1. 고수는 동남아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아주 중요한 향신채소이다
베트남의 쌀국수, 태국의 똠얌꿍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사테나 카레 락사 이런 음식들에 고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나는 먹을 수가 없다…
나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모든 음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니었기에 청국장도 성인이 되어 먹기 시작했고 현재 홍어는 도전을 해볼 의향은 있는 정도이다
말레이 현지에서 친해진 주변인들 중 고수를 잘 먹는 사람들은 “나도 처음엔 별로였지만 먹다보니 괜찮아 지더라”, “어떤 음식은 고수가 있어야 맛있다” 등의 말을 해주길래
고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고수는 잘못이 없다 내가 한 번 다가가 보자란 생각으로 여러 번 시도를 해보았지만…
정말 이 고수를 못먹는 나에게 고수란… 설거지 할 때 쓰는 퐁퐁세제맛이 나면서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 경련이 오며 기분까지 불쾌해지는 그런 녀석이다…
퐁퐁맛이 난다고 하면 혹자들은 “퐁퐁 안먹어봤잖아?”라고 하면서 의아해 하지만 그들이 먹는 고수가 그 맛이다…
뭔가 몸 자체적으로 거부하는 느낌 이랄까…
그래도 말레이시아에 사는 만큼 더 다양한 음식들을 도전해 보기 위해 내가 고수를 먹지 못하는 이유와 그 해결 방법에 대해 공유를 좀 해보려한다!
2. 고수를 못 먹는 이유
고수를 싫어하는 이유가 취향 차이가 아니라 유전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사실은 꽤나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아마도 나처럼 고수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고수를 못 먹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래는 나의 친구 GPT에게 “난 왜 고수를 못먹을까?”라고 하소연 했더니 받은 답변이다
🧬 핵심 원인: 후각 유전자
가장 중요한 건 후각 수용체 유전자입니다.
특히
👉 OR6A2 라는 유전자가 핵심이에요.
이 유전자는 특정 화학물질을 감지하는데,
고수에 들어 있는 알데하이드(aldehyde) 성분을 강하게 인식합니다.
🧪 왜 “비누 맛”이 날까?
고수에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있어요:
- 알데하이드 계열 물질
문제는 이 성분이
👉 비누, 세제, 로션에도 들어가는 향과 비슷한 구조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OR6A2 유전자가 민감한 사람은:
- 고수 → ❌ “상큼함”이 아니라
- 고수 → 🧼 “비누 맛”, “세제 냄새”로 인식
📊 실제 연구 결과
여러 연구에서:
- 일부 사람들은 고수를 “상쾌하다”고 느낌
- 일부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역하다”고 느낌
이 차이가 단순 취향이 아니라
👉 유전자 차이와 강하게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어요.
🌍 지역별 차이도 있음
재밌는 점은 문화+유전이 함께 작용한다는 것:
- 동남아시아 → 대부분 잘 먹음
- 대한민국 / 미국 → 호불호 강함
👉 이유:
- 유전자 분포 차이
- 어릴 때부터 먹은 경험 (학습 효과)
🤔 그럼 유전이면 평생 못 먹을까?
꼭 그렇진 않아요.
연구와 경험적으로 보면:
- 반복 노출 → 뇌가 향에 적응
- 다른 재료와 함께 먹으면 → 불쾌감 감소
👉 즉,
유전 + 경험이 같이 작용한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 정리
- 고수 거부감은 OR6A2 유전자 영향이 큼
- 고수의 알데하이드 성분을 비누 향처럼 인식
- 하지만 반복 경험으로 적응 가능
퐁퐁을 먹어봤냐는 주변 지인들의 T같은 답변과 달리 내 마음을 알아주는 우리 GPT에게 너무 고마웠던 답변이다 ㅜㅜ
그 와중에 나는 평생 못 먹을 것이라 생각했던 고수를 먹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여 GPT에게 좀 더 물어봤다
3. 어떻게 하면 고수를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
1. 아주 소량부터 시작
처음부터 많이 먹으면 실패 확률 높아요.
- 국물에 살짝 섞인 정도부터
- 눈에 안 띄는 수준으로 시작
👉 추천 음식: 락사
(진한 국물에 섞이면 향이 덜 튐)
🍋 2. 산미 있는 음식과 같이 먹기
고수 특유의 “비누 향”은 산미가 잡아줍니다.
- 라임
- 식초
- 삼발(매운 소스)
👉 예: 나시 르막 + 삼발 + 라임
→ 향이 훨씬 덜 거슬림
🔥 3. 익힌 고수부터 먹기
생고수가 가장 강해요.
- 국물에 들어간 것
- 볶음요리에 섞인 것
👉 추천: 미 고렝
→ 열 때문에 향이 부드러워짐
🧠 4. 반복 노출 (가장 중요)
이건 거의 확실한 방법입니다.
- 5~10번 정도 먹으면
- 뇌가 “이건 먹는 거다”라고 학습
👉 실제로 처음엔 싫다가 좋아지는 사람 많아요
🥩 5. 강한 맛과 같이 먹기
고수 단독으로 먹으면 더 힘듭니다.
- 고기 (사테)
- 매운 음식
- 마늘, 향신료
👉 추천: 사테
→ 땅콩소스 + 고기 + 고수 = 향이 묻힘
❌ 피해야 할 방법
이건 실패 확률 높아요:
- 생고수 한 줌 도전
- 샐러드로 처음 먹기
- 향 맡고 미리 거부감 가지기
👍 현실적인 결론
- 유전 영향 있어도 완전 불가능은 아님
- “조금씩 + 반복”이 핵심
보통 1~2주 정도면 거부감 많이 줄어듦
4. 결론
고수는 동남아 음식에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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