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려견 반려묘를 키워본 적도 없고 심지어 말레이시아에 오기 전까진 살아있는 동물을 만지는 걸 무서워했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고양이들이 야옹하면서 다가와 준 이후로 말레이캣파더가 되기로 결심했다
오늘 소개할 고양이는 나의 회사 근처에 있는 브릭필드 귀여운 뚱냥이이다

브릭필드 졸리비 옆에 공영주차장 하나가 있는데 항상 밤10시 이후엔 주차장에가서 ‘쯉쯉’소리를 내면 숨어있다가도 야옹거리며 나를 맞이해준다
처음 만난건 한 7달 전? 나이트 근무를 가다가 길거리에서 너무 귀엽고 이쁜애가 야옹거리면서 부비는데 지각은 할 수 없으니까 뿌리치고 출근을 했는데 와… 처음느꼈다… 이게 뭐랄까… 첫사랑보다 더 아른거리고 눈에 밟히는 기분…?
결국 그 날 일을 후다닥 마치고 새벽에 쉬는시간을 쓰고 회사에서 뛰쳐나왔더니 아직 길거리에 있길래 새벽 4시부터 거진 2시간을 이 친구와 놀았던 것 같다 ㅋㅋㅋㅋ
첫 만남 이후부터 길거리에 안보이길래 찾아보니까 공영주차장에 있었고 이후로 쭈욱 이 공영 주차장이 이 친구의 나와바리이다
올 해 2월 정도까진 검정고양이랑 다른 고양이도 있었는데 맨날 이 두 친구 눈치보면서 도망다니고 숨고 그러다가
이제는 혼자 이 넓은 주차장에 혼자서 군림하고 있다

처음엔 배가 엄청 나왔길래 임신한 줄 알고 얘도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데 새끼 낳으면 얼마나 이쁠지 긴장이 될 정도였다… 왜냐면 내 방은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기 때문에… 근데 이미 만난지 반년이 지나고나서 알았다… 그냥 뚱냥이였던 것을…. ㅋㅋㅋㅋ 다행…

요즘도 1주에 한 4번은 찾아가는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이렇게 반갑다고 몸을 엄청 비벼준다 ㅎㅎ
고양이에 대해서 잘 몰라서 챗 쥐피티한테 물어보니까 나를 그래도 많이 신뢰하는거라고 한다 ㅎㅎ
처음엔 밥달라고 영업하는 건 줄 알고 밥을 사다줬었는데 그냥 내가 반가웠던건지 밥을 주면 항상 밥에는 관심없고

주변에서 자꾸 뒹구르르 배를 까고 구르면서 재롱을 피우다가

이렇게 스트릿 출신답게 수색을 벌이곤 한다… 느낌상 밥보단 노는걸 더 좋아하는 느낌?
나도 마침 수색중대 출신이라 수색을 하는 동안 옆에서 사주경계를 해주곤 한다

오늘 결국 한 30분 정도 옆에 졸졸 따라댕기면서 노는걸 구경해줬더니 드디어… 몇 주 만에 내가 준 밥을 먹는걸 보고 기분좋게 귀가했다 ㅎㅎ


진짜 너무이쁨… 챗쥐피티에 따르면 나를 많이 신뢰하고 밥보단 내가 반가워서 오는거라는 뿌듯한 상태이지만 ㅎㅎ
아직 만져보지는 못했다 ㅜㅜ 챗쥐피티가 먼저 만지게 해줄 때 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매일 피곤한 상태로 퇴근하는 중에도 하루라도 안가면 실망할까봐 꼭 가서 놀아주고 집에 30분 정도는 늦게 오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 친구를 만날 때마다 힐링받는 기분이라 열심히 캣파더 역할을 해 볼 생각이다!!
이름도 모르고 수컷인지 암컷인지도 모르겠지만! 오래보자 뚱냥아 ㅎㅎ

마지막은 좀처럼 찍기 힘들었던 정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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